‘르 필 루즈(Le Fil Rouge)’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디자인은 모두 연결된 현대자동차의 철학을 반영한 모델입니다. 오랜 시간 독특한 매력의 스포티한 차량을 제작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1974년 선보였던 역사적인 ‘쿠페 콘셉트(Coupe Concept)’ 모델과 함께 시작된 현대자동차만의 디자인 DNA를 재해석해 르 필 루즈를 완성했습니다.
르 필 루즈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는 향후 세단에서부터 SUV에 이르기까지 모든 현대자동차 모델 디자인의 기반이 됩니다. 이 새로운 테마를 통해 직관적인 아름다움, 정서적 가치, 마음을 이끄는 매력을 갖춘 자동차를 선보이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란 비례, 구조, 스타일, 기술이라는 차량 디자인의 네 가지 기본 요소가 조화를 이룬 디자인을 뜻합니다.
르 필 루즈는 자연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아름다운 비율인 황금 비율을 기반으로 심미적으로 탁월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긴 휠베이스, 큰 휠, 짧은 오버행을 통해 고유한 비율을 탄생시켰습니다.
앞바퀴 축 중심에서부터 전면 유리 하단까지의 거리를 뜻하는 대시 투 액슬(Dash to Axle) 비율을 길게 확보해 편안한 운전석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물방울 모양의 루프라인으로 전체적인 룩을 완성했습니다.
르 필 루즈에는 ‘라이트 아키텍쳐(Light Architecture)’라 불리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통해 현대자동차만의 디자인 헤리티지에 진보적인 정체성을 담아냈습니다. ‘라이트 아키텍쳐’는 앞으로 나아가는 듯한 역동적인 느낌을 자아냅니다. 전면 및 후면 필러와 루프가 차량의 전체적인 실루엣에 매끄럽게 녹아들어 마치 하나의 선으로 완성된 것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또한, ‘튜브 아키텍쳐(Tube Architecture)’를 통해 차량 외부의 감각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이 내부에도 일관되게 적용되며 유기적인 디자인을 완성합니다. ‘튜브 아키텍처’의 핵심은 차량 내부와 외부의 분위기가 하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가볍고 경쾌한 측면 라인을 연출하는 것에 있습니다. 차량 내부는 탑승자이 원하는 바를 고려해 운전석과 조수석이 각각 다르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조수석은 장거리 여행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레그룸을 한층 넉넉하게 확보했고, 운전석은 운전의 재미를 더해줄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최적화된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깊이를 강조한 둥근 곡선형 구조는 탑승자 모두에게 차분하고 넉넉하며 편안한 주행 여정을 제공합니다.
르 필 루즈를 제작하며 목표로 삼았던 또 한 가지는 바로 멀리서도 한눈에 현대자동차가 만든 모델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측면부에는 층층이 쌓인 깔끔한 라인과 풍성한 볼륨감이 균형을 이룬 감각적이면서도 긴장감 있는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올록볼록한 굴곡을 섬세하게 조화시켜 관능적인 매력도 더했습니다. 여기에 층이 진 넓은 전면 후드와 가장 특징적인 현대자동차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캐스캐이딩 그릴까지 적용해 르 필 루즈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했습니다. 파라매트릭 쥬얼 패턴을 적용한 새로운 캐스캐이딩 그릴은 특유의 입체감으로 르 필 루즈의 당당한 존재감을 극대화합니다.
현대자동차 디자이너들의 핵심 설계 원칙은 차량의 기능을 매끄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비행기의 통풍 장치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양방향 에어 벤틸레이션은 가벼운 튜브 구조의 곡선형 표면 위로 공기의 흐름을 유도합니다. 차량 내부 전반에 리얼 우드 소재와 첨단 패브릭 소재를 사용한 것도 특징입니다. 아름답고 감각적인 형태로 빚어낸 내부 디자인은 자연미와 감성적인 매력으로 르 필 루즈에 가볍고 경쾌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운전석에는 햅틱 기술을 탑재한 파노라믹 플로팅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온도 조절을 비롯한 다양한 차량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