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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수소에 대한 올곧은 신념의 결실,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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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사회 실현을 향한 올곧은 신념

8 분간 읽기

지속 가능하면서도 안정적인 에너지원, 바로 수소입니다.
지난 27년간 현대자동차는 수소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초기 개발 단계부터 오늘날의 첨단 연료전지 기술에 이르기까지, 수소는 우리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현대자동차는 수소에 대한 올곧은 신념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려 합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과감한 결단

1998년, 수소전기차를 개발하기로 한 순간 현대자동차는 스스로 길을 내는 것 말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성공을 보장받지도, 당장의 수익을 기대할 수도 없는 도전이었지만,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신념은 우리의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아폴로 11호 달 탐사선에 쓰인 수소 연료전지에서 영감을 받은 이 도전은 모빌리티의 미래를 혁신하겠다는 열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수소 에너지 개발의 첫걸음으로, NASA에 수소 연료전지를 공급했던 미국의 UTC Power와 손을 잡았습니다.

현대자동차 연구원이 수소 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하고 있는 역사적인 사진
연구하고 있는 두 명의 현대자동차 연구원

‘패스트 팔로워’를 넘어 ‘퍼스트 무버’로

2000년대 초반 한국에는 상용화된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없었기에, 현대자동차 연구원들은 해외 선도 기업들을 찾아 나섰고, 결국 UTC Power와 협력하여 연료전지 전기차 개발에 돌입했으며, 이 프로젝트는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에서 이름을 딴 ‘머큐리 프로젝트’로 명명되었습니다. 이는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선두 기업들을 따라잡겠다는 현대자동차의 꿈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UTC Power 연구진과 2,600여 건의 자료를 주고받으며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성공적으로 축적해 나갔습니다. 미국으로 파견된 연구원 7명은 일부러 시차 적응도 하지 않은 채 UTC 파워 연구진과 주야간을 교대로 근무하기까지 하며 차량 개발 속도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쉼 없는 연구 끝에 2000년에 첫 협력 개발 수소전기차인 ‘머큐리 I’이 공개되었습니다. 머큐리 I은 글로벌 친환경차 경주 대회인 ‘2001 미쉐린 챌린지 비벤덤’ 대회에 참가해 수상하며,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개발을 전 세계에 당당히 알렸습니다.

독자 개발을 통해 탄생한 수소연료전지 스택

머큐리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한국에서는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스택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폴라리스 프로젝트’가 동시에 추진되었습니다. 북극성의 이름을 딴 이 프로젝트는 대항해 시대에 항해자들이 북극성을 따라 목적지에 도달했던 것처럼, 연료전지 스택의 독자 개발을 이루겠다는 현대자동차 연구원들의 확고한 의지를 상징합니다.

폴라리스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과도 같았지만, 연구원들은 성공을 향한 강한 의지로 프로젝트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스택의 주요 부품인 흑연분리판은 다루기 까다로운 소재였지만, 연구원들은 400여 장의 흑연분리판을 정교하게 직접 쌓아 올리며 가스가 새지 않도록 수많은 테스트를 반복했습니다.

현대자동차 연구원들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투싼ix Fuel Cell이 거리를 달리는 모습

2004년, 현대자동차 연구원들은 마침내 연료전지 스택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흔들림 없는 결단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습니다. 폴라리스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차량은 2007년 미쉐린 챌린지 비벤덤에서 수상을 하였고, 2008년과 2009년에는 북미 로드 투어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스택을 정교하게 쌓아 올리는 과정처럼, 이후의 연구 또한 하나하나 중요한 성과를 더하며 연료전지 연구의 결과를 이뤄갔습니다. 2005년에는 정몽구 명예회장이 연구원들의 노력을 인정하여 마북에 친환경 기술 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이 연구소는 현대자동차가 한국의 첫 독자 개발 엔진인 ‘알파 엔진’을 개발한 장소에 위치해 있습니다.

2006년, 연구소를 방문한 정몽구 명예회장은 수소전기차 상용화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원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투싼ix Fuel Cell의 멤버들이 차량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투싼ix Fuel Cell, 미래를 열다

2000년대 중반, 갑작스러운 금융 위기와 배터리 전기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수소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바탕으로, 우리는 수소전기차 양산을 과감하게 결정했습니다.

1년 넘는 연구 끝에 연구원들은 스택을 재설계하여 기존의 흑연분리판 대신 저렴하고 얇은 금속분리판을 재설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 연구원이 반조립된 차량 위에서 작업하는 모습

하지만 이 기술적 성과가 실제 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적합한 시장을 찾아야 했기에 연구진은 연구 개발에 그치지 않고 판매 전략까지 고민했습니다.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1,000대의 수소전기차 판매 계획을 직접 수립하고 양산 승인을 받아 내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투싼ix Fuel Cell 양산에 성공했고, 이후 계획했던 1,000대 판매를 달성했습니다.

장식된 투싼ix Fuel Cell 차량들이 컨테이너 선박의 하역 경사로를 올라가고 있는 모습

넥쏘: 새로운 혁신의 시작

2018년,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를 공개했습니다.
출시 이후 넥쏘는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에서 가장 높은 안전 등급을 받았고,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했습니다. 2019년에는 워즈 오토에서 '세계 10대 엔진상'을 거머쥐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누적 승용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고, 넥쏘에 탑재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해외에 본격적으로 수출되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수소 기술의 추격자였던 우리는 이제 수소 에너지 대중화에 앞장서는 선두 주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넥쏘의 출시 이후, 수소는 우리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연구소에서 테스트 중인 현대 넥쏘
도시의 거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현대 넥쏘

올곧은 신념의 결실,
이니시움(INITIUM)

현대자동차는 10월 31일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에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최초 공개했습니다.

이니시움은 라틴어에서 유래되어 시작, 수소 사회의 선봉장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에 담긴 의미처럼, 이 차량의 디자인에는 안전하면서도 청정한 수소 에너지의 가능성에 대한 영감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를 통해 수소 사회를 선도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와 27년간의 수소전기차 개발의 여정을 잘 담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에 대한 올곧은 신념의 결실,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

지난 27년간 현대자동차가 흔들림 없이 도전하고 결단할 수 있었던 것은 수소의 가치에 대한 올곧은 신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소는 미래 세대를 위한 깨끗한 에너지일 뿐 아니라 접근성이 높고, 따라서 공평한 에너지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온 역량과 마음을 다해 올곧은 신념으로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수소가 쓰이는 세상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를 개발해 온 27년간의 세월 동안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후대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겠다는 현대자동차의 올곧은 신념입니다.
여러분도 이 여정에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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