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나노 쿨링 필름으로 파키스탄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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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엔 차량 내부 온도가 무척 빠르게 올라가곤 합니다. 파키스탄 라호르의 운전자들은 높은 기온과 오염 물질로 엄청난 불편을 겪고 있으며, 심지어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현대자동차는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Made Cooler By Hyundai)’ 캠페인을 통해 새롭게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Nano Cooling Film) 기술을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라호르(Lahore) 거리에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도로를 달리는 동안 운전자들이 더위를 이겨낼 수 있게 해주는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임이 입증되었죠.
사회를 위한 노력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갖춘 제조사로 거듭났습니다. 이런 성장은 끊임없는 첨단 기술 개발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혁신적인 기술은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제시해 왔으며,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환경까지 개선하였습니다. 이는 개발 단계에서 해당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사회적인 효과까지 함께 고민한 결과입니다. 단순히 이윤 추구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닌 기술 중심 기업으로서 활동하며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 줄기 산들바람이 되다
현대자동차의 선한 영향력이 이번에는 파키스탄 라호르에 닿았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펼쳐진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는 살인적인 더위와 연료비,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대기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파키스탄 운전자들의 주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복사 냉각 기술을 활용하여 개발한 혁신적인 냉각 소재를 첫 시범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더위와 대기 오염으로 몸살을 앓다
파키스탄 제2의 도시 라호르는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 주의 주도이자 인도 국경과 맞닿아 있는 도시로, 펀자브 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가장 잘 드러나 있는 장소입니다. 아울러 무굴 제국의 역사를 간직한 라호르 성채, 바드샤히 모스크 등 역사적인 건축물을 보기 위해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관광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파키스탄의 제조업과 교육, 의료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라호르 주민들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문제점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특히 운전자의 주행 환경이 매우 좋지 않으며, 이는 파키스탄을 뒤덮고 있는 대기 오염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라호르는 2022년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로 선정될 정도로 대기질이 좋지 않습니다. 미국 AQI 기준 공기질 지수가 위험 단계에 해당하는 390까지 치솟는 것은 물론 PM2.5 농도 역시 340㎍/㎥로 WHO의 일평균 안전 권고 기준의 23배 수준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뜨거운 태양에 그대로 노출되다
최고 50℃까지 치솟는 여름철 기온 역시 라호르 운전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입니다. 높은 기온에도 불구하고 연료비 부담 탓에 에어컨을 키는 대신 창문을 열고 주행하는 운전자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손님을 태워야 하는 운전자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많은 높은 연료비를 부담하면서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게다가 파키스탄은 다른 국가와 달리 보안과 안전상의 이유로 1965년에 제정된 법규에 따라 자동차 틴팅 필름 부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시로 단속을 하고, 틴팅 필름이 부착된 차량을 적발할 경우 벌금을 부과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틴팅 필름을 강제로 떼어내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열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가 없기 때문에 뜨거운 햇빛은 차량 실내로 여과 없이 유입되고, 이는 실내 온도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결국 라호르 운전자들은 환경, 경제, 법률 등 모든 부담을 떠안고 있는 것입니다.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
현대자동차는 라호르 운전자들을 위한 쾌적한 주행 환경을 만드는 데 동참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냉각 소재인 나노 쿨링 필름을 차량 유리에 무상으로 부착하여, 차량의 실내 온도를 떨어뜨리는 점이 핵심입니다.
한층 쾌적한 주행 경험을 선사하다
현대자동차는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 진행을 위해 지난 3월부터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으며, 70여 명의 고객을 선정하였습니다. 선정된 고객은 사전에 예약을 하고 현대자동차 라호르 AS 센터를 방문해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 받고 있습니다. 나노 쿨링 필름은 일반 틴팅 필름과 동일하게 부착하거나 접합 유리 사이에 끼우는 형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캠페인 참여로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 받은 라호르 현지 고객은 유리를 자세히 살피고 만져보면서 현대자동차의 혁신적인 기술을 간접적으로 체험했습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는 적극적으로 캠페인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특별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했습니다.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 받은 차량에 특별한 스티커를 부착한 것입니다. 특히 ‘MADE COOLER(더 시원한, 더 멋진) BY HYUNDAI’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스티커는 파키스탄 전통 예술을 활용한 형태로 만들어 고객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복사 냉각의 원리를 활용하다
그렇다면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을 통해 시공된 나노 쿨링 필름은 무엇일까요? 이 필름은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지난해 7월 국내에서 개최된 나노테크데이(Nano Tech Day)를 통해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나노 쿨링 필름은 열 반사의 기능만 가지고 있는 기존의 틴팅 필름과 달리, 열 반사 성능을 더욱 높임과 동시에 열 방출 기능까지 추가로 갖춰 효과적인 냉각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열 반사와 열 방출 기능을 동시에 갖출 수 있었던 것은 복사 냉각 원리를 활용한 덕분입니다. 복사 냉각은 원적외선 영역에서 복사라는 열 전달을 통해 열을 방출하면서 온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뜻합니다. 이를테면, 뜨거운 물체를 차가운 물체 옆에 두면 온도가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나노 쿨링 필름의 핵심은 구조입니다. 단일 구조의 일반 틴팅 필름과 달리, 나노 쿨링 필름은 3가지 레이어가 겹쳐진 나노 단위 다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필름을 구성하는 각 레이어는 열 반사, 열 방출 등 서로 담당하는 역할이 다릅니다. 이를테면 필름의 안쪽 두 개 레이어는 밖에서 들어오는 태양열을 반사해 차량 실내로 열이 전달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반면, 가장 바깥층은 실내의 복사열을 외부로 방출해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기존 틴팅 필름과의 기술적 차이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일반 틴팅 필름은 입사되는 태양광 에너지 파장 영역 차단이 주된 역할입니다. 즉, 열 차단만 가능할 뿐 실내의 열을 밖으로 방출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반면 나노 쿨링 필름은 입사되는 태양광 에너지 파장 영역 차단은 물론, 열 방출이 발생하는 원적외선 영역까지 제어합니다. 기존 틴팅 필름 대비 효과적으로 차량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이유입니다. 참고로 내부 열 방출과 동시에 표면 온도를 낮추는 양방향 특성의 필름은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다채롭게 활용 가능한 쿨링 필름
나노 쿨링 필름은 다양한 방식으로 부착 가능합니다. 가령, 일반 틴팅 필름처럼 차량 유리에 직접 부착할 수 있으며, 접합 유리 사이에 끼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특히 투명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덕분에 파키스탄처럼 틴팅이 금지된 국가에서는 투명도를 높여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반대로 투명도를 낮춰 일반 틴팅 필름처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시중에 판매되는 틴팅 필름과 함께 사용하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이 경우 기존 틴팅 필름의 효과에 나노 쿨링 필름의 반사, 방사 효과가 더해져 더욱 높은 냉각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파키스탄 라호르처럼 외기 온도가 높을수록 극대화된 냉각 성능을 경험할 수 있으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넓은 면적의 필름 생산이 가능해 틴팅 필름의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라호르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현대자동차는 나노 쿨링 필름의 성능을 파키스탄 현지 고객들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현지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테스트는 내·외장은 물론 글라스 사양, 옵션 등 모든 것이 완전히 동일한 2대의 차량으로 진행됐습니다. 한 대의 차량에는 아무 필름도 부착하지 않고, 나머지 한 대에는 나노 쿨링 필름을 부착한 후 실내 온도를 측정했습니다. 실험 결과, 나노 쿨링 필름을 부착하지 않은 차량의 크래시패드 온도는 무려 79.1℃까지 치솟았습니다.
반면, 나노 쿨링 필름을 부착한 차량의 크래시패드 온도는 58.9℃로 측정됐습니다. 필름 하나가 20℃ 이상의 온도 차이를 만든 것입니다. 이러한 온도 차이는 탄소 배출량 저하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나노 쿨링 필름을 통해 열 관리를 할 경우 에어컨 사용량이 줄어 최소 0.3%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차량에 사용되는 철 70kg을 줄이는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현대자동차 자체 연구 결과, US EPA off-cycle credit 제도 내 방법론 사용 기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나노 쿨링 기술
나노 쿨링 필름은 라호르 운전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일반 틴팅 필름과 달리 나노 쿨링 필름은 투명한 농도 덕분에 현지 법규를 위반하지 않으면서 주행 환경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실내 온도를 획기적으로 낮춰준다는 점이 굉장히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에어컨 사용을 줄여도 쾌적한 주행 환경 조성이 가능하다는 것은 연료비 절감과 맞닿아 있어 운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까지 동반합니다. 말 그대로 일석이조인 것입니다. 나아가 연료량 감소, 탄소 배출 저감 등으로 인해 해당 지역 대기질의 개선까지 내다볼 수 있습니다.
캠페인에 참여한 현지 고객 바바르 말릭(Babar Malik)은 나노 쿨링 필름의 효과를 직접 체감했습니다. 싼타페를 소유하고 있는 말릭은 매일 100km를 주행할 정도로 자동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를 통해 나노 쿨링 필름을 경험한 그는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하니 주행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다. 높은 열 차단율을 몸소 느끼고 있다. 평소 같았으면 더위와 씨름을 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확실히 실내 온도가 내려가 한층 쾌적한 주행이 가능해졌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파키스탄에서 이렇게 운전자의 편안함을 위한 신기술을 선보이는 자동차 브랜드를 지금껏 보지 못했다. 불편을 겪고 있는 라호르 운전자들을 위해 의미 있는 캠페인을 진행한 현대자동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나노 쿨링 필름을 연구 개발하고 현지 캠페인 진행에도 직접 참여한 현대자동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 이민재 책임연구원은 “나노테크데이를 통해 선행 기술로 선보였던 나노 쿨링 필름의 기술적 완성도를 짧은 시간에 끌어올려 실제 운전자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현대자동차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적합한 기술과 제품을 제공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편안함은 물론 안전까지
현대자동차의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에는 남다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로 쾌적한 자동차 이용을 돕는 것은 물론, 환경 개선의 청사진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용화 단계 전 시범 사용을 통해 수집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양산 품질을 확보해 추후 보다 나은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표본을 제시했습니다. 단순히 이윤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선한 영향력을 통해 기분 좋은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자동차의 나노 쿨링 필름이 가져올 새로운 변화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현대 글로벌 계정(@hyundai)을 팔로우하고 라호르의 운전자들을 더위로부터 지켜주는 나노 쿨링 필름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세요.